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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근로자 63.5%가 생성형 AI 활용…고학력자·전문직 중심 활용률 집중

저자김민수 기자

발행처아웃소싱타임스

발행일2025년 8월 19일

등록일25-08-22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가계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 분포를 반영해 2024년 상반기 전국 6,00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표 표본 기반 가계조사를 통해 생성형 AI 활용 실태와 이에 따른 생산성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63.5%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업무 용도로 한정해도 활용률은 5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인해 근로자의 업무시간은 평균 3.8% 단축되었으며, 이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약 1.5시간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1.0%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1.1%)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AI 활용률은 우리나라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시간 감소율은 미국(5.4%)보다 다소 낮은 점이 특징이다. 한편, 업무시간 단축 효과는 경력이 짧은 근로자에게 더 크게 나타나 AI가 숙련도 격차를 줄이는 '평준화 효과(equalizing effect)'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대 경영학과 이용기 교수는 "AI는 기존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던 생산성 격차와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구조를 가진 한국 노동시장에서는 AI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확산이 모든 계층에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격차 해소와 AI 활용 교육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